Osang Gwon: Seongnam Arts Center
2012-10-18 Period
http://www.snart.or.kr/    

Osang Gwon,Pieta, 2007, C-print, mixed media, 174x120x83cm

한국현대미술 - 시간의 풍경들
2012.10.9(목)-11.25(일)
국제 아트페어에서 전체 작품의 30% 정도를 사진 관련 작품이 차지할 정도로 사진은 현대 미술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진행되는 한국현대미술 - 시간의 풍경들展은 한국현대미술 작가 25명의 시선을 통해 현대미술 속에서 사진의 방향성에 대해 살펴본다.
20세기 중엽 이후 ‘시간성’은 예술작품의 반복적인 주제뿐 아니라 예술작품의 본질을 구성하는 요소로 떠올랐다. 큐레이터 안느-마리 뒤게의 이러한 언급은 현대미술에서 정지 및 운동이미지를 통해 시간이 시각화되는 작업이 현대미술의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시간성의 기원은 사진에서 시작한다. ‘사진의 실체는 개인적인 동시에 역사적인 시간 및 기억이라는 두 가지 요소이다.’(Michale Rush, 뉴미디어아트(심철웅 옮김, 시공사) 참조) 사진을 시작으로 하는 ‘재현’의 문제는 퍼포먼스, 설치, 비디오, 디지털 등 다양한 현대미술에서 새롭게 등장한 장르들을 중심으로 문제가 되었고, 현대 철학의 개념들과 결합하면서 새로운 현대적 미감을 생산했다. 그러나 사진은 계속적으로 새롭게 변천하고 있는 기계적 이미지들의 계보로 보면 흘러간 구시대의 유물일 수 있지만, 사진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최근 우리들은 핸드폰에 탑재되어져 있는 소형카메라로 그날그날의 일상을 기록하고, SNS를 통해 다수의 사람들과 소통하는가 하면, 보다 전문화 된 렌즈교환식의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카메라를 취미활동이나 일상의 기록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사진 오늘날 현대미술의 영역에서 사진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 지난해 영국의 사치갤러리Saatchi Gallery가 ‘아웃 오브 포커스Out of Focus:Photography’란 주제로 전시를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2010년에 이어 올해 3회째 열리는 대구사진비엔날레 등 국내외 크고 작은 사진관련 전시가 활발히 열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미술시장에서도 사진작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크리스티와 소더비 등 사진관련 작품들이 수백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국제 아트페어에서도 전체 작품의 30%정도를 사진 관련 작품이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현대미술에서 사진은 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한국의 사진작가들도 해외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유명작가들이 나오고 있다.
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진행되는 한국현대미술 - 시간의 풍경들展은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한국현대미술 작가 25명의 시선을 통해 현대미술 속에서 사진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현대미술의 탈 장르화와 복합화 경향은 이번 전시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과 회화, 사진과 조각, 사진과 설치, 사진과 영상 등 어떠한 한 장르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실험적 작업들이 양상되고 있다. 이렇듯 현재 현대미술의 사진은 주제적인 부분이나 형식적인 부분에서 다양한 형태로 확장 및 변화되어가고 있는 장르인 만큼, 어떤 한 주제를 정해 전시를 보여주기 보다는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사진의 현주소를 보여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