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ao Xiaochun, Yuan Yuan, Li Hui : New Contemporary Art From China
2013-02-05 Period
   

일시 | 2013. 2. 5.(화) - 3.31 (일)

장소 | 아르코미술관

참여작가 | 쉬빙, 먀오사오춘, 리후이, 왕웨이, 위앤위앤, 원링, 송이거, 천웨이

 

 

네오 큐비즘-무중유생 The Neo-Cubism—Out of Nothing

3D 애니메이션 설치, 3D animation installation,14‘00”, 2011-2012

 

먀오샤오춘(Miao Xiachun)

서정적인 분위기의 고전음악과 함께 상영되는 먀오샤오춘의 애니메이션은 서양 미술사에서 이미 고전이 되어 버린 작품을 개작하여 현재화시킨 것이다. 예를 들어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작가를 닮은 인물들과 그들이 벌이는 사건들은 라파엘(Raphael)의 아테네 학당(School of Athens)이나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의 쾌락의 정원(Garden of Earthly Delights) 등의 장소에서 행해진다. 장엄한 서사구조가 느껴지는 그의 작업은 고색창연한 중국의 과거와 초 현대화 된 대도시로 상징되는 중국의 동시대를 연결하고 있다. 동시에 서양의 전통을 현재와 미래의 출현 가능한 시점과 연결시키고 있기도 하다. 그의 작품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혼합되어 새로운 차원의 시간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V

스테인리스 스틸, 거울, 레이저, 포그머신, stainless steel, mirror, laser fog machine, 500×700×1500cm, 2011

 

리후이(Li Hui)

리후이는 기술매체를 이용해 현란한 빛이 내려앉는 오브제나 컴퓨터를 통해 왜곡, 변형된 형태의 조각작품을 창작한다. 그의 작품은 21세기 중국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 즉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파급되는 문명의 충돌을 언급한다. 형식은 미래적이나 그 속에 담겨있는 시점은 통사적이다. 그 자극적인 형식은 삶과 죽음, 존재와 초월, 물질과 정신과 같은 이원대립항의 경계를 넘어서는 작가의 시선을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모순과 갈등 속에서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오늘날 중국 사회의 단면을 내비침으로써 미래의 낙관과 비관 사이에 위치한 개인의 불안감을 은밀하게 드러내고 있다.

 

 


 

물거품, 프로필렌, Visionary Hope,

목재, 아크릴 도료, 가변크기, propylene, wood, acrylic, size variable, 2012

 

위앤위앤(Yuan Yuan)

초상화가 주를 이루는 위앤위앤의 초기작업은 사회적 관념의 묘사와 그에 대한 반성적 성찰을 동시에 포착하는 그의 작가적 방향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한 초상화들을 확장시켜 하나의 사회적 풍경으로 만들어 낸 것이 이번 전시에 출품된 물거품이다.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의 이미지는 자신의 주변이나 인터넷에서 수집한 젊은 중국인들의 패셔너블한 모습이다. 한껏 멋을 낸 각각의 인물들은 화려하고 장식적이지만 동시에 즉시적이고 일시적인 젊음의 속성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한 개인의 모습들이 하나의 거대한 풍경이 되었을 때 결국 느껴지는 것은 시간의 덧없음이다. 동시에 이는 경제적, 사회적 신분상승을 위해 여념이 없는 자본주의 사회의 전형성이 만연한 오늘날 중국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번역참고: ‘물거품’ – visionary hope